‘블루 아카이브’+‘서든어택’ 개발사 한 지붕 아래로

입력 2021-12-18 22:16

‘블루 아카이브’로 유명한 넷게임즈와 ‘서든어택’을 개발한 넥슨지티가 합병한다.

넥슨은 두 개발 자회사가 내년 2월 8일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하게 된다고 밝혔다. 합병 기일은 3월 31일이다.

합병비율은 넷게임즈와 넥슨지티가 1대1.042 비율이다. 한병에 따른 존속회사는 넷게임즈다. 신규 법인명은 ‘넥슨게임즈(가칭)’다.

각각 PC와 모바일 게임에서 강점을 가진 두 회사가 합쳐지면서 여러 플랫폼을 아우르는 개발 역량이 재창출 될 것으로 넥슨측은 기대하고 있다. 넥슨측은 “이번 합병을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각각의 개발 법인이 가진 성공 노하우와 리소스를 결합해 PC, 모바일, 콘솔 등 멀티플랫폼을 지향하는 최상의 개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규 합병 법인 넥슨게임즈의 대표이사는 현 넷게임즈 박용현 대표가 선임될 예정이다. 넥슨지티 신지환 대표는 등기이사직을 맡는다. 넥슨게임즈 이사진에는 넥슨코리아 이정헌 대표도 합류했다.

넷게임즈는 모바일 RPG ‘히트’와 ‘V4’를 출시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2회 수상했다. 최근엔 서브 컬쳐 게임 ‘블루아카이브’로 흥행에 성공했다.

1인칭 슈터 게임(FPS) ‘서든어택’으로 잘 알려진 넥슨지티는 올해로 서비스 16주년을 맞이한 게임사다. 지난 3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211%의 매출 성장을 일으켰다.

이정헌 대표는 “양사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창의적인 신작 개발과 플랫폼 발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새롭게 태어나는 넥슨게임즈가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넥슨은 이번 합병으로 넥슨코리아 신규개발본부, 네오플, 넥슨게임즈 그리고 지난해 원더홀딩스와 설립한 합작법인(니트로 스튜디오, 데브캣) 등을 큰 축으로 신규 개발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