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의 김건희 의혹 상당수 가짜뉴스”

입력 2021-12-18 18:17 수정 2021-12-18 18:24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의혹 상당수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이 연일 김씨의 허위 이력에 공세 수위를 높이는 데에 반박을 내놓은 것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황규환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윤 후보의 배우자인 김씨에 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 중 상당수가 가짜뉴스였음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황 대변인은 대표적인 예로 김씨의 교사 근무 경력에 관한 민주당의 의혹 제기를 들었다. 황 대변인은 “지난 10월 도종환 민주당 의원은 김씨가 교생실습 근무 경력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확인 결과 김씨는 관련 증명서를 제출했음은 물론 실제 근무했음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 의원은 지난 10월 7일 김씨가 대학 강의를 하기 위해 교사 근무 경력을 허위로 제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도 의원 측은 김씨가 이력서에 서울 대도초등학교, 서울 광남중 교생실습 근무했다고 적었으나 서울시 교육청으로부터 ‘해당 학교에 근무한 이력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김씨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근무 경력이 모두 가짜라고 주장한 것이다.

황 대변인은 “김씨가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해 정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심지어 서울대 경영전문대학원 학위 과정에는 6개월 코스가 없음에도 민주당은 ‘김씨가 6개월 코스의 경영전문대학원 경영전문석사를 한 것이 전부’라며 범죄 행위를 운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버젓이 증빙서류가 있음에도 이를 거짓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구태정치의 전형”이라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가짜뉴스에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씨가 2007년 초빙교수직에 지원하며 허위 이력을 기재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후 민주당은 이에 연일 맹공을 퍼붓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에 나와 “(김씨는) 리플리 증후군이 아닌가”라며 “성심대, 서일대, 수원여대, 안양대, 국민대에 들어가면서 학력과 경력, 수상 이력에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는 자료가 사용됐다”고 지적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