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다른 남자 만나” 전처 폭행 40대…스마트워치 신고로 검거

입력 2021-12-18 11:37
국민일보DB

다른 남성을 만난다는 이유로 이혼한 아내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상해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전 부인 B씨가 있는 인천시 계양구 한 사무실에 찾아가 강제로 문을 열고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얼굴 등에 부상을 입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사건 당시 흉기를 가져갔으나 사용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신고를 막기 위해 B씨 휴대전화를 부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B씨는 앞서 경찰에 신변 보호를 요청해 지급받은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가 다른 남성을 만난 것에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A씨로부터 과거에도 유사한 피해를 봐 경찰에 신변 보호 요청을 했었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