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불법도박 근절하겠다” 이재명 아들 논란 겨냥

입력 2021-12-18 11:2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 “아들 치료 약속에 그칠게 아니라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어야한다”고 일갈했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도박 근절 대책’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당 대선후보 아들의 불법 도박이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며 “적어도 대선 후보라면 아들의 치료 약속에 그칠 게 아니라 불법 도박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와 제도적 대안을 함께 이야기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82조원 불법 도박 시장에서 아이들과 청년들을 지켜내겠다”며 “정부 당국의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불법 도박 범죄의 뿌리를 뽑겠다”고 공약했다.

안 후보는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범죄수익금에 대한 ‘기소 전 몰수보전’ 및 ‘국세청 통보 의무’를 통해 불법 도박으로 인한 부의 축적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불법 도박 사이트에 대한 긴급 차단 시스템도 구축하겠다는 입장이다. 불법 도박 방지 의무교육도 제시했다.

그는 “취업난과 집값 폭등으로 절망에 빠진 청년들에게 도박이라는 한탕주의는 달콤한 유혹일 수도 있다”며 “도박을 통한 요행과 한탕주의가 아니라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한 사람들이 웃음 짓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