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지하철역에서 종착역까지 내리지 않고 잠을 자는 줄 알았던 손님이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밝혀져 일본 사회가 충격에 빠졌다.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지만 그 누구도 남성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일본 매체 소라뉴스24는 전날 효고현 한큐 전철 다카라즈카 본선의 종착역인 히바리가오카하나야시키역에서 한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 남성은 열차에 오른 뒤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미동도 없이 눈을 감고 앉아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을 발견한 사람은 청소 역무원으로 알려졌다. 그는 승객이 모두 내렸는데도 좌석에 앉은 채 움직이지 않는 남성을 발견했다. 청소 역무원은 즉시 남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남성은 이미 열차 안에서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성은 51세 공무원으로 확인됐으며 특별한 부상이나 상처는 없었다. 일본 경찰은 남성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노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