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 쌓이는 토요일 서울···최대 8㎝ 예상

입력 2021-12-17 16:15 수정 2021-12-17 16:32
17일 오후 전남 담양군 담양읍 관방천변에 함박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8일 오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중심으로 함박눈이 내릴 전망이다. 최대 적설량은 8㎝까지 예상된다.

기상청은 17일 브리핑에서 “경기 서해안에서 눈구름이 들어오면서 수도권 중심으로 18일 토요일 오후 2~6시 사이에 강한 눈이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1~2시간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번 강설은 한반도 내륙에 차가운 공기가 머물고 있는 상태에서 서해로부터 유입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만나 형성된 눈구름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18일 밤부터는 강설 강도가 눈 날림 수준으로 약해지다가 19일 자정부터 새벽 사이에 재차 많은 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19일 새벽에 내리는 눈은 앞선 눈에 비해 강도는 약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 눈은 함박눈 형태여서 적설량도 많을 전망이다. 한상은 기상청 기상전문관은 “눈 결정체가 성장하기에 최적의 조건인데다 지상에서 구름 상부까지 온도도 적당해 강수량에 비해 적설 효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사이 서울, 경기내륙, 강원내륙 및 산지에 3~8㎝의 눈이 쌓일 수 있다고 예보했다. 경기 서해안, 충청 및 전라도, 서해5도와 경북북부내륙(19일) 지역에는 적설량 1~5㎝가 예상된다.

한편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로 17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상청은 강추위가 19일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