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시·재아 학폭루머 유포자는 중학생…“반성 안해, 선처없다”

입력 2021-12-17 15:29
이수진씨 인스타그램 캡처.

축구선수 출신의 방송인 이동국의 아내 이수진씨가 쌍둥이 딸 재시·재아(15)의 학교폭력 루머 유포자에게 강경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수진씨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토리를 올려 학교폭력 유포자 A씨를 ‘선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재시·재아양과 이수진씨가 학교폭력 허위 루머 유포에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경고하자 유포자 A씨는 이재시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댓글을 남겨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A씨는 “저는 2021년 12월 14~15일쯤 재시, 재아님 유튜브 댓글에 잡초를 먹였다, 화장실에서 몰래 사진을 찍었다 등 확실하지 않은 정보를 유포했다.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들은 루머를 듣고 확실하지도 않은 사실을 댓글에 생각 없이 유포했다. 상처받으셨을 재시, 재아님 뿐만 아니라 가족분들,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다음부터는 이런 일 절대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수진씨는 A씨의 댓글을 캡처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해 올리며 A씨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이수진씨는 “알고 보니 집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이던데 댓글로는 사과해놓고 뒤에서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이슈가 되었다며 즐기는 모습을 보니 참교육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당신의 미래를 위해,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기 위해 선처는 없다. (친구에게) 루머를 들었다면 그 친구까지 경찰서에서 만나야겠죠”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앞서 A씨는 재시양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영상에 댓글을 남겨 학교폭력 루머를 유포한 바 있다. A씨는 “재시와 재아는 채드윅 국제학교에서 친구를 왕따시켰다. 친구에게 강제로 잡초를 먹이고 화장실에서 사진을 찍는 등 피해자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만들었다. 평생 반성하면서 사셨으면 좋겠다”라며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재아양은 “저와 재시는 채드윅 국제학교에 다닌 적도 없고 다른 학교에서 강제전학을 당한 적이 없다. 저와 재시는 5년간 홈스쿨링을 했으며 이 댓글은 허위 사실”이라며 학교폭력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수진씨도 역시 “해명 가치도 없는 댓글”이라며 “어린 학생이 재미로 이러는 거 같은데 당장 사과하고 다시는 어디에도 이런 댓글로 장난하지 말라. 경찰서 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