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아내 관련 논란, 공정·상식에 맞지 않아…죄송”

입력 2021-12-17 15:01 수정 2021-12-17 15:3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배우자 김건희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제 아내와 관련된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윤 후보는 17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후원금’ 모금 캠페인 행사를 한 뒤 예고 없이 기자실을 찾아 양복 안주머니에서 준비된 A4 용지를 꺼내들곤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또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경력 기재가 정확하지 않고 논란을 야기하게 된 것 자체만으로 제가 강조해 온 공정과 상식에 맞지 않는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관련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기대하셨던 바를 결코 잊지 않겠다”며 “과거 제가 가졌던 일관된 원칙과 잣대를 저와 제 가족, 제 주변에 대해서도 똑같이 적용돼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아내와 관련된 국민의 비판을 겸허히 달게 받겠다”며 “그리고 더 낮은 자세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죄송하다”라며 거듭 고개를 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