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EU 도시들과 운송·모빌리티 분야 협력 나선다

입력 2021-12-17 14:26
세종시와 불가리아 소피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관계자들이 운송 및 모빌리티 분야 협력을 위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세종시 제공

자율주행 실증을 추진 중인 세종시가 유럽연합(EU) 도시와 운송·모빌리티(Transport & Mobility) 분야 협력에 나섰다.

세종시는 15일 불가리아 소피아시(市), 네덜란드 로테르담시 등 EU 도시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시 미래산업팀·미래교통팀·교통운영팀·빅데이터팀과 불가리아 소피아 교통센터 및 도시계획팀, 네덜란드 로테르담 모빌리티팀 정책 실무담당자가 참여했다.

소피아시는 대중교통 이용 증가를 목표로 하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정책과 옛 철도 지역을 활용하는 도시재생 공간 조성 계획을 소개했다.

로테르담시는 공유 모빌리티를 자전거에서 자동차까지 확대하고, 자율주행과 연계한 도시물류 이송 문제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시는 자율주행 실증사업과 자율주행을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도입·추진 현황을 설명했다. 또 세종시의 우수 시책으로 꼽힌 공공자전거 ‘어울링’의 운영 노하우를 공유했다.

두 도시는 특히 세종의 자율주행 진행 단계와 규제자유특구 운영 방식, 지능형 신호등·C-ITS 구축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용일 세종시 국제관계대사는 “EU도 지속가능한 도시개발을 위한 방안으로 세종의 스마트시티 개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오랜 도시개발 역사를 가진 유럽과 교류협력을 추진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