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 발령

입력 2021-12-17 11:47
보령해경 관계자가 안전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보령해양경찰서 제공

충남 서해중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됨에 따라 보령해양경찰서가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17일부터 밀물이 가장 높은 기간인 ‘대조기’가 해제될 때까지 유지된다.

해경은 이 기간 정박 선박의 계류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크로샷 이용 선주·선장에게 안내문자를 발송하고, 차량 침수를 대비해 슬립웨이 순찰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유관기관과 함께 도로전광판 등을 통해 안전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서해 해상을 중심으로 초속 10~15m의 강풍이 불고, 바다 물결도 1.5~3.5m로 매우 높게 일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해상기상이 급변하는 탓에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을 뿐 아니라 수온이 낮아 고립자의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린다.

하태영 보령해양경찰서장은 “대조기 기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보령=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