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조치 강화에 연말 기대작 개봉이 잇달아 연기되고 있다. 영화 ‘킹메이커’도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했다.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은 “29일로 예정했던 ‘킹메이커’의 개봉일이 내년 1월 설 연휴로 변경됐다”고 17일 밝혔다.
배급사는 “단계적 일상 회복 분위기 속에 극장가 정상화를 기대하며 29일로 개봉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다시 강화된 방역지침을 고려해 부득이 개봉일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선거 영화인 ‘킹메이커’는 지난 13일 언론배급 시사회를 마치고 이번 주 주연 배우인 설경구와 이선균의 인터뷰 일정까지 잡혀진 상태였다. 그러나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턴할 것을 시사한 이후 인터뷰를 취소했다.
지난달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이후 영화관은 24시간 운영이 가능해졌지만 이번 주말인 18일부터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영업시간이 다시 오후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이에 따라 연말·연초 개봉 예정이던 신작들이 개봉일을 잇달아 연기하고 있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스타 배우가 총출동한 재난 영화 ‘비상선언’도 전날 개봉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고 밝혔다.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일본 영화 ‘도쿄 리벤저스’를 비롯해 미국 가족 영화 ‘클리포드 더 빅 레드 독’, 스페인 스릴러 ‘피드백’ 등 외화도 개봉을 내년 1월로 미뤘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