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尹 김건희의혹 곧 사과할 것…李 아들 관심없다”

입력 2021-12-17 10:00 수정 2021-12-17 10:09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가운데)이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이 17일 윤석열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할 거라 본다”면서 사과 시점은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후보가 사과 입장을 언제 내는 게 적절하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빠르면 빨리 할수록 좋다. 내가 보기에 후보께서 전반적으로 완전히 파악하시면 본인 스스로 곧 사과하실 거라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 의혹 관련 선대위 차원의 대응 방침에 대해서는 “선대위 차원에서 건의하는 거지, 선대위에서 후보 가정에 관한 문제를 갖다가 선대위가 직접 나서서 할 수는 없잖아요”라고 반문했다. ‘가정사는 후보 개인의 문제’로 후보의 판단에 달려있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장남이 도박 의혹과 관련해서도 “그 문제에 대해 별로 관심 없다”면서 “이재명 후보 아들과 후보도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의 사과가 적절했고 그걸로 끝났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이 후보가 사과했다는 걸로 끝나는지 안 끝나는지는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