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해역서 또 규모 3.2 지진…여진 추정

입력 2021-12-17 08:19
17일 오전 6시22분쯤 제주 인근 해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여진으로 추정된다. 기상청 제공

기상청은 17일 오전 6시22분쯤 제주 서귀포시 서남서쪽 38㎞ 해역에서 규모 3.2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발생한 규모 4.9 지진의 18번째 여진으로 추정된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 안전에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여진은 규모 4.9 지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종전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은 15일 오후 3시6분 발생한 규모 2.8 지진이었다.

관측된 진도 값과 지진파를 토대로 산출하는 진동의 세기를 뜻하는 계기진도는 제주에서 3으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3은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히 느끼며 정지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