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서리풀악기거리, ‘클래식 음악명소’로 변신 중

입력 2021-12-16 22:39
음악 그림자 조명(로고젝트). 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는 예술의전당 일대 ‘서리풀 악기거리’의 클래식 음악 명소화를 위해, 음악 테마를 활용한 다양한 경관 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대상지는 서초3동 1415번지 일대로 약 41만㎡ 구간이다.

서리풀 악기거리는 160여개의 공연장, 악기공방, 음악연습실 등이 밀집된 곳으로 특수성을 인정받아 2018년 전국 최초로 음악문화지구에 지정됐다.

서초구는 우선 음악문화지구의 특색을 잘 보여주기 위해 ‘음악 그림자 조명(로고젝트)’을 설치할 예정이다. ‘음악 그림자 조명’은 악기거리의 BI·음표·악기 실루엣 등이 담긴 4개의 이미지에 희망을 주는 응원메시지를 담아 야간에 15초마다 순차적으로 송출한다. 이는 예술의전당 앞 교차로를 시작으로, 신중어린이공원, 신중초등학교 앞 등 연말까지 총 14개 지역에 설치된다.

또 지난 7일 악기거리 내 전신주·통신주·가로등주 등 412개소에 음악테마 및 악기거리 로고가 새겨진 광고물 부착 방지시트를 부착 완료했다.

아울러 서초구는 올해 낡고 오래된 상점 50개소의 간판을 악기거리 특성에 맞는 디자인의 에너지절약형 LED 간판으로 교체했으며, 벽화, 조형물 등을 조성하는 스트리트 아트 디자인을 추진하기도 했다.

향후 구는 악기거리 내 어린이음악공원을 조성해 청년예술인들이 진행하는 ‘꽃자리콘서트’ 등 다양한 음악공연을 선보이는 등 콘텐츠 강화에도 나선다.

천정욱 서초구청장 권한대행은 “거리 곳곳마다 음악과 예술이 흐르는 ‘서리풀 악기거리’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시민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 수 있는 전국적인 명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