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운동본부(이사장 엄기호 목사)는 16일 서울 종로구 여전도회관에서 ‘전국 모범 교정공무원 시상식’을 갖고 교정 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희수 군자대현교회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에서 박희원 초대교회 목사는 갇힌 자를 위로하는 교정 선교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박 목사는 “24년째 군선교와 교정선교 사역을 하는데, 공통점은 남자가 많고 아무리 이야기해도 웃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특히 교정선교는 이름도 없고 수인번호만 있는 이들을 돌보는데, 짧은 시간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사야서 40장에서 하나님은 ‘너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말씀하신다”면서 “한 번의 실수로 교도소에 들어온 이들에게 위로의 사역을 하기 위해 지난 24년간 매달 청송교도소를 찾아갔다”고 했다.
박 목사는 “교도소가 아무리 커도 수형자들이 지내는 방은 작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들을 위로할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라면서 “위로가 필요한 시대, 예수로 위로하고 위로받는 삶이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유병철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대독 메시지에서 “복음주의 단체인 새생명운동본부는 그동안 수형자의 교정교화와 수형자의 종교상담, 무의탁 재소자 영치금 지원 등 수형자가 건강한 시민을 돌아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앞으로도 새생명운동본부의 선행과 봉사, 교정교화 활동이 끊임없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엄기호 새생명운동본부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교정 공무원들이 수형자들을 관리하기 때문에 다수의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하고 있다”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이들의 희생과 노고를 잊지 말자”고 말했다.
상임이사인 이주형 오정성화교회 목사는 “코로나의 위기 속에서도 모범적인 교정공무원을 격려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면서 “갇힌 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돌보는 교정 공무원을 돕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윤민호(서울남부교도소) 박종일(서울동부구치소) 박찬은(창원교도소) 최광숙(홍성교도소) 교위, 조병래 경북북부 제3교도소 교감, 박희옥 순천교도소 전문경력관이 모범교정 공무원상을 받았다.
새생명운동본부는 1998년 9월 창립했으며, 전국 교도소 부흥성회, 교정시설 교도관 부부 세미나 및 위로회, 해외 교정시설 연수, 혹서기 생수 지원 등의 사업을 펼쳐왔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