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시설에서 외로워하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방법으로 찾아온 산타가 화제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의 팬아메리칸빌리지에 산타가 모습을 드러냈다.
팬아메리칸빌리지는 4년 마다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이 참여하는 종합 스포츠 경기 대회인 팬 아메리카 경기의 숙소로 쓰기 위해 지어진 리조트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족들을 위한 격리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
외부인 출입이 금지된 격리 시설에 있는 아이들과 산타가 만날 수 있게 이 지역 소방 대원들이 의기투합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다름 아니라 소방용 사다리차를 타고 아이들이 있는 방 창문 앞에 산타가 직접 등장한 것이다.
소방용 사다리차를 타고 창문 앞에 등장한 산타를 보고 아이들은 창문을 열고 반겼다.
아이들은 창문 너머로 손을 뻗어 산타가 전하는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팬 아메리칸 빌리지의 후안 오리운도 이사는 “코로나19 격리 시설이기 때문에 일반인 출입이 금지돼있는데 아이들에게 산타가 온다는 즐거움을 주기 위해 산타와 소방대가 제시한 아이디어”라고 소개했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