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가→67머’ 번호판 바뀌는 아우디 차주 경찰에 붙잡혀

입력 2021-12-16 16:01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차량 번호판이 바뀌는 일명 ‘롤 스크린 방식’의 불법 번호판을 부착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16일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운전자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24분쯤 부산 연제구 한 도로에서 번호판이 바뀌는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가변 번호판을 단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이 차량을 적발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가변 번호판 구매와 장착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게시판에 ‘실시간으로 번호판이 바뀌는 아우디 A7’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어제 부산 만덕터널 입구에서 발견했다. 백미러로 보니 앞 번호판도 똑같은 구조였고 가변이 되는 번호판이 분명한 거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에 바로 신고했지만 1시간 뒤에 찾지 못했다는 연락이 왔다”고 했다. 누리꾼들이 ‘범죄에 이용될까 걱정된다’고 우려하자 “블랙박스 영상이 있다”며 경찰청에 신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행 자동차관리법상 번호판을 변경하거나 가리는 등의 행위는 불법으로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