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내년 1월부터 공공 배달 앱 ‘동백통’ 정식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독과점 체제를 형성한 민간 배달 앱 시장의 과도한 수수료와 광고비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공공 개발 앱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에 배달 앱 가입비·중개 수수료·광고료를 없앤 3무(無) 정책을 기본 운영방침으로 기획해 부산 공공 배달 앱 동백통을 개발했다. 지난 10월 연제구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부산 전역 정식서비스 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작업 중이다.
부산시는 동백통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2023년까지 전통시장(20개 시장, 500개 점포 이상), 음식점(5000개 점포 이상), 중소기업(200개 업체, 1000개 제품 이상) 가맹점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특히 부산지역 화폐인 ‘동백전’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동백통에서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민간주문 앱에서는 적용되지 않는 캐시백을 적용받을 수 있다.
시는 동백통 서비스 개시에 맞춰 캐시백을 5% 추가 제공해 동백전 이용자들의 동백통 사용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내년 1월 동백통에서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기존 10% 캐시백에 추가 5%를 더해 총 15%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