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가 16일 호남 출신 윤영일 전 의원을 영입했다.
윤 후보와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윤 전 의원 환영식을 개최했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에게 직접 빨간 목도리를 둘러줬다.
윤 전 의원은 감사원 재정경제감사 국장, 감사교육원장 등을 역임한 뒤 2016년 20대 총선 때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국민의당 후보로 나와 당선됐다.
윤 전 의원은 “지역 갈등, 이념 갈등, 편 가르기 전쟁을 극복하고 새시대를 여는 데에 일조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는 “윤 전 의원이 정권교체 대장정에 동행하게 돼 기쁘고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을 향해 “국민 통합의 큰 물줄기를 이뤄가면서 국가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많은 성원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김한길 위원장도 “(호남 출신인) 김동철 위원과 이용호 의원이 함께 어우러져 활약해주실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새시대준비위는 중도와 합리적 진보, 2030세대가 함께하는 플랫폼을 만든다는 취지로 결성됐다. 윤 후보는 지난 12일 새시대준비위 출범식에서 “국민의힘도 실사구시, 실용주의 정당으로 확 바뀌어야 한다”며 “새시대준비위가 그 프론티어에서 국민의힘이 확 바뀌게끔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보현 기자 bob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