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이어 FT도…일론 머스크 ‘올해의 인물’ 2관왕

입력 2021-12-16 12:29

일론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 2관왕을 달성했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T)는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로 선정했다. 일론 머스크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것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구 안팎의 삶에 머스크만큼 비범한 영향을 미친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하며 그를 꼽은 데 이어 두 번째다.

FT는 ‘전기자동차 산업을 변화시킨 공로를 인정한다’며 일론 머스크를 올해의 인물로 뽑았다. 특히 FT의 편집자 룰라 칼리프는 칼럼에서 “일론 머스크는 전기자동차가 휘발유로 굴러가는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며 “그는 업계에 혁명을 일으켰다”고 평했다.

일론 머스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나머지 자동차업계는 오랫동안 테슬라와 나를 멍청이 혹은 사기꾼이라고 불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들로부터 ‘전기자동차는 굴러가지 않을 것이며, 운행 거리와 성능 측면에서 기존 자동차를 따라잡지 못할 것’,‘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들어왔다고 전했다.

현재 그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테슬라의 기업 가치는 시가 총액 1조 달러를 호가하며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 모터와 제너럴 모터스의 가치를 합한 것보다 높다고 평가된다. 그뿐 아니라 그가 이끄는 또 다른 기업인 스페이스X는 민간인 우주 관광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한편 6600만명 이상의 트위터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는 암호화폐와 밈 주식에 대한 트윗을 올리며 수차례 주식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한제경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