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수도권 학교 전면등교 중단…원격수업도 병행

입력 2021-12-16 11:13 수정 2021-12-16 14:07
전국의 유치원과 초·중·고교가 전면 등교를 시작한 지난달 22일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정 방안에 이어 전면등교 중단 조치를 발표했다. 수도권의 모든 학교는 다음 주부터 전면등교를 멈추게 된다. 졸업식 등 각종 학교 행사는 가능한 원격으로 운영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16일 방역 대응 강화 조치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사항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0일부터 수도권의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의 과대학교·과밀학급은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조정해야 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2일부터 전면등교 조치를 시행했으나 약 한 달 만에 이 같은 조치를 내리게 됐다.

초등학교 1·2학년은 매일 전면등교하고 3~6학년은 4분의 3만 등교한다. 초등학교의 경우 전 학년을 포함한 밀집도를 6분의 5로 제한한다. 중·고등학교는 밀집도를 3분의 2로 제한한다. 유치원과 특수학급(학교)·돌봄과정, 소규모·농산어촌 학교는 정상 운영한다.

각 학교는 방학 전까지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기말고사의 경우 학년별로 고사 시간을 나눠서 분리 운영하는 방안이 권장된다. 이와 더불어 졸업식 등 학교 행사는 원격 운영하고, 대면 활동은 반드시 필요한 경우 학급 단위로 최소 규모로 운영토록 했다.

대학은 겨울 계절학기 수업 중 이론·교양·대규모 강의를 비대면으로 전환토록 했다. 또 계절학기 대면 수업이 진행되는 경우 강의실 내 거리두기를 시행하도록 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