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대생에 디지털 교육…대구시 취업률 높이기 도전

입력 2021-12-16 11:09 수정 2021-12-16 13:39
국민DB

대구시가 지역 청년들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정책을 도입한다.지역 청년들이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인력 수요가 많은 유망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시는 내년부터 인문대학 졸업생을 대상으로 디지털 소프트웨어 기술 교육 등을 통해 이공계열 전문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돕는 ‘인문청년 기술인재 전환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비공학계열 출신 미취업 청년에게 지역 벤처기업 등에서 정보통신기술(IT) 관련 일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인문계열 대학을 졸업한 취업 준비 청년이 디지털 소프트웨어 활용 능력 등 이공계 자격과 경험을 획득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또 지역 스마트팩토리 관련 전공 직업계고 졸업생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팩토리 선도 청년 채용지원 사업’도 도입한다. 스마트팩토리 관련 전공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역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 전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스마트팩토리 작업장이 늘어나면 관련 전공 청년의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이다.

비대면 시대 기업의 온라인 비즈니스 기반 강화를 위한 ‘온라인 비대면 전환(O2O)기업 청년 채용지원 사업’도 실시한다. O2O는 온라인-오프라인을 의미하며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 카카오택시, 쿠팡 배송 등 오프라인 상품, 유통·물류가 온라인과 결합하는 것이다. 기업이 온라인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면 지역인재 채용 또한 늘어날 것으로 대구시는 예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1월부터 공개모집을 통해 참여자와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참여자와 참여기업은 2~3월부터 최대 2년 간 각종 교육 프로그램, 인건비 등을 지원 받게 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지역 기업이 지역 청년을 한 명이라도 더 채용하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청년과 기업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춰 기획한 사업들이다”며 “시대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 기업과 청년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 사업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