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사진)가 부산오페라하우스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부산시는 조수미씨를 부산오페라하우스 홍보대사에 위촉하기로 하고 오는 18일 부산문화회관에서 위촉식을 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수미씨는 홍보대사 위촉에 따라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맡는다. 또 개관 작품 구성과 지역 성악가 육성, 공연 제작 응용 연구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수미씨는 서울대 음악과 재학 중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한 뒤 1986년 베르디극장 오페라 ‘리골레토’ 질다 역으로 데뷔해 올해로 세계무대 데뷔 35주년을 맞았다.
세계 5대 오페라극장에서 주역으로 데뷔한 동양인 최초의 프리마돈나로, 1993년 미국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오페라 부문 한국인 최초 수상, 그해 최고의 소프라노에게 수여 하는 이탈리아 황금 기러기 상 동양인 최초 수상, 1995년 대한민국 문화훈장 수상, 유네스코(UNESCO) 평화예술인으로 활동하는 등 세계적인 예술가이자 명실상부 최고의 성악가로서 국내·외에서 인정받으며 활동하고 있다.
2005년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성공개최를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산시 명예시민이 되는 등 부산시와의 인연도 깊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조수미 씨는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이자 오페라의 아이콘”이라며 “부산오페라하우스 홍보대사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