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장남의 상습 불법도박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와의 부주의한 이력서 기재와는 차원이 다른 현재진행형 범죄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나와 “(김씨의) 20여년 전 이력서 과장 기재 내용을 가지고 범죄라고 떠들던 분들은 마찬가지 잣대로 이재명 후보자의 아들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를 촉구하고 스스로 수사를 자청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그는 “도박자금이 상당액이다. 금융회사 인턴으로 근무하던 아들이 과연 어떻게 조달한 것인지 그런 내용도 수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친인척 문제가 아니고 아들의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이 문제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며 “단순히 도의적 책임의 문제가 아니고 현재 진행된 범죄행위이기 때문에 이런 범죄행위를 어떻게 처리할지 국민께 낱낱이 보여드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최고위원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에 대해 “부주의하게 작성했다고 본다. 하지만 너무 크게 왜곡해서 정치 공세를 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수사 대상이 안 된다. 기소 대상이 되지 않는 수사를 하면 그 수사행위가 범죄행위”라고 일축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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