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16일 신규 확진자는 7000명대 중후반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1000명에 육박하면서 전날에 이어 또다시 최다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622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54만4117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7850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위중증 환자는 이날 989명으로 집계됐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전날 964명보다도 25명 더 늘어난 수치다.
위중증 환자는 14일 906명, 15일 964명에 이어 이날까지 사흘 연속 900명대로 집계되면서 1000명에 근접한 수준으로 치솟았다.
사망자는 62명이 늘어 누적 4518명이 됐다. 12월에만 860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기존 월간 최다 사망자는 전월 800명이었는데, 12월 들어 보름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83%다.
정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이후 5000∼7000명대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위중증 환자도 급증하자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18일부터는 전국의 사적모임 인원을 4인으로 제한하고 식당과 카페 등의 영업을 오후 9시까지만 허용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 방안을 발표하며 “이 조정방안은 18일 0시부터 특별방역종료일인 내년 1월 2일까지 적용되며, 연말에 방역상황을 보고 다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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