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양당, 조국-김건희 두고 누가 낫네 말씨름”

입력 2021-12-15 20:29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 뉴시스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를 둘러싼 경력 위조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금 조국 전 장관과 김씨를 서로 비교하며 누가 낫네 하는 말씨름을 하고 있다”며 “기득권 양당의 내로남불 중단을 촉구한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15일 페이스북에 “언제까지 국민들은 똑같은 불공정끼리 서로 경쟁하는 모습을 봐야 하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시간강사를 공개채용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윤 후보 발언에 대해선 “공채만 아니라면 지금의 다른 청년들도 얼마든지 취업 과정에서 경력위조를 해도 된다는 뜻이냐. 모든 청년들에게 경력위조를 할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이상 김씨에게도 허위경력을 기재할 권리는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 들어가다 기자들로부터 김씨의 경력 위조 관련 질문을 받고는 “무슨 채용 비리라고 하는데, 그냥 공채가 아니다. 겸임교수나 시간강사”라며 “자료를 보고 뽑는 게 아니다. 현실을 좀 보시라”고 말했다.

이는 김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허위 경력을 적었다는 의혹과 관련, 지원서에 기재한 경력이 김씨가 채용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취지의 해명으로 해석됐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