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과의 격차를 2주 만에 6.9% 포인트 좁혔다는 결과가 15일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1.2% 포인트로 오차 범위 내 접전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의 의뢰로 지난 11일부터 13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다자 대결에서 이 후보는 40.6%, 윤 후보는 41.8%를 각각 기록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7%,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9%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후보는 2.2%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9% ‘잘 모름/무응답’은 1.0%였다.
이 후보와 윤 후보의 격차는 1.2% 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내 초박빙이다. 지난 조사에 비교하면 이 후보가 윤 후보와의 격차를 6.9% 포인트만큼 좁혔다. 지난달 26~27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서는 이 후보(35.7%)와 윤 후보(43.8%)의 지지율 격차가 8.1%포인트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20대와 40대는 이 후보에게, 60대 이상은 윤 후보에게 지지를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18~29세)의 39.2%는 이 후보를, 29.4%는 윤 후보를 택했다. 두 후보의 20대 지지율 차이는 9.8% 포인트다. 40대에서도 이 후보는 56.5%의 지지율을 얻으면서 29.3%인 윤 후보를 앞섰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58.1%)가 이 후보(29.5%)를 크게 앞섰다.
정권교체를 바란다는 응답은 47.6%로 지난 조사(53%) 때보다 줄었다. 정권 재창출을 희망하는 응답 비율은 36.3%에서 39.7%로 올랐다.
‘후보·배우자·관련자의 사생활이나 발언이 지지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이 66.2%를 기록했다. 영향을 별로 미치지 않는다는 답변은 32.3%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9.4% 무선 ARS 80.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2%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