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의 도심 주택가를 돌며 창문을 열고 집안을 들여다보는 등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한 20대 남성이 구속 송치됐다.
목포경찰서는 폭력 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상습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20대 후반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로 넘겼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목포시 도심 일대 원룸과 단독주택 5곳의 창문을 차례로 열고 집안을 들여다 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문이 잠기지 않은 창문을 무작위로 연 뒤 실내를 지긋이 응시하며, 주민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씨가 과거에도 비슷한 범행을 하는 등 재범 우려가 높다고 판단해 구속영장을 신청해 발부 받았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