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갈아치운 확진자 수…부산서 343명 확진·6명 사망

입력 2021-12-15 15:41

15일 부산서 343명이 신규 확진됐다. 병원과 학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역대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전환을 기점으로 지속해 늘던 일일 확진자 수가 지난 4일과 10일 각각 200명대와 300명대를 돌파하더니 이날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을 통해 전날 0시와 비교해 총 343명이 신규 확진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만21명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343명 가운데 198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였고 145명은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상태다.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1달간 부산지역 확진자 추세.

역학조사 결과, 수영구 유치원, 남구 고등학교, 부산진구 유흥주점, 수영구 종합병원, 동래구 종합병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수영구에 있는 유치원에서는 지난 12일 근무하던 교직원이 확진된 이후 원생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촉자 41명은 격리 중이다.

남구에 있는 한 고등학교는 지난 9일 재직 중이던 교직원이 확진된 데 이어 교직원 3명이 추가 감염됐다. 접촉자 2명도 양성이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었다.

부산진구에 있는 한 유흥주점에서는 지난 9일 종사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이날 종사자 2명과 방문자 1명이 확진됐다.

수영구에 있는 종합병원에서는 지난 13일 환자 1명이 확진된 이후 인근 병상에 입원해 있던 환자 3명과 보호자 2명,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병동을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할 예정이다.

동래구의 종합병원에서도 환자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앞서 지난 11일 한 확진자의 동선을 역학 조사한 결과, 이 종합병원에서 퇴원했던 것이 파악되면서 PCR 검사를 진행해 이날 5명을 찾아냈다. 가족 접촉자 1명도 감염되면서 이 병원 누적 확진자는 환자 6명과 접촉자 1명 등 모두 7명으로 늘었다. 방여당국은 이 병원 병동에 대해서도 코호트 격리할 예정이다.

기존 집단감염에서 이어진 확진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동래구의 학원에서 감염된 원생이 초등학교에 등교해 학생 4명이 연쇄 감염됐고 접촉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학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종사자 1명, 학원생 2명, 학생 등 접촉자 7명)으로 늘었다. 앞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연제구 초등학교에서도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금정구 소재 초등학교와 중학교 관련 확진자도 발생했다. 초등학생 1명과 접촉자 2명이다. 누계 확진자는 초등학생 11명, 중학생 7명, 가족 등 접촉자 10명 등 모두 28명이다.

입원 치료를 받던 80대 4명, 60대 2명 등 6명이 숨졌다. 현재 치료 중인 확진자는 2672명이며 위중증 확진자는 46명(타지역 1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위중증 환자의 연령대는 70대 이상이 32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7명, 50대 4명이며 40대 이하도 3명이 위중증 상태다.

중증환자 전담치료 병상은 63개 중 47개를 사용해 가동률 74.6%이며 일반병상은 667개 중 488개를 사용해 가동률 73.2%를 보였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