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의 대표시장인 구례 5일시장의 1990년대 풍경을 담은 사진집이 출간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15일 구례군에 따르면 ‘꿈속 같던 시절, 그날의 풍경’ 제목으로 출간된 사진집은 보존 가치가 있는 구례 고유의 사진자료와 증언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관리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5개월 간의 제작 과정을 거쳐 출간됐다.
해당 사진집은 언론기관·문화단체·교육기관 등에 배부돼 군 홍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 사진집에는 구례군청에서 32년동안 근무하며 지역의 자료를 꾸준히 기록해왔던 김인호(59·구례군청 홍보팀장)씨의 자료사진 중 흑백사진 81매, 칼라사진 15매가 수록됐다. 1990년대 구례 5일시장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주민 김정자(81·여)씨의 구술을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김인호 팀장은 “1990년대 구례 5일시장의 모습을 흑백필름과 칼라슬라이드필름으로 기록해왔기에 이번 사진집 작업이 가능했다”며 “이번에는 전통시장에 집중했지만, 이번 사진집 출간을 계기로 그동안 기록한 아름답고 소중한 우리 구례를 사진과 함께 충실히 남기는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팀장(사진)은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구례의 옛사진을 수집한 ‘구례향토사진집’을 비롯 ‘하늘에서 바라본 구례’ ‘구례를 걷다’를 기획 발행했다. 또 1970~80년대 구례를 기록·정리한 ‘과거보러 가는 길’ 사진집을 발행했다.
이와 함께 구례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아我! 노고단의 사계’ ‘산수유마을 사진전’ 등 전시회를 2회 개최했으며, 1990년부터 구례군의 자연풍광·행사· 인물 등을 지금까지 필름과 디지털로 기록해 오고 있다.
구례=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