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교회관련 새 집단감염 14명 발생

입력 2021-12-15 13:01
울산시는 북구지역에서 교회를 매개로 한 새로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고 1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확진자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9명은 북구에 위치한 참포도나무장로교회 관련 확진자다.

참포도나무장로교회는 교인이 29명인 소규모 교회다.

울산시는 지난 14일 확인된 지표환자와 가족 확진자의 방문 교회를 추적조사한 결과 집단감염을 인지했다.

곧바로 나머지 교인 2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실시,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16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누적 확진자는 14명이다.

교회 내에서 13명이 확진됐고, 외부 접촉자 1명이다.

울산시는 14명 모두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기존 집단·연쇄 감염과 관련해서는 중구 성안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직간접 누적 확진자는 모두 47명으로 늘었다.

이 교회 교인 확진자 44명 중 41명이 백신 미접종자(93.2%)들이다. 이 교회 역시 교인 수 60명으로 소규모 교회다.

중구 A경로당 관련해서도 확진자 3명이 추가됐다.. 이들 모두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경로당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22명으로 늘었다.

이날 확인된 신규 확진자의 거주 지역은 북구 11명, 중구 4명, 남구 4명, 동구 1명, 울주군 2명이다.

울산시는 신규 확진자의 거주지를 방역 소독하고, 추가 이동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