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친 폭행 후 도주 40대…필로폰 투약 혐의까지

입력 2021-12-15 12:29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하고 협박한 뒤 도주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폭행 및 특수협박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전 7시40분쯤 헤어진 여자친구를 찾아가 폭행하고 “너를 죽일 수 있다”고 흉기를 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달아났던 A씨는 도주 2일 만인 지난 9일 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에 의해 발각됐다.

A씨의 예상 도주 경로를 분석한 경찰은 파주시 야당동에서 A씨 차량을 발견, 약 4㎞ 추격해 지난 9일 오전 1시35분쯤 A씨를 검거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빈 식당으로 도주해 격렬하게 저항했지만, 경찰은 전기충격기를 겨누는 등 적극적인 조치로 제압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A씨의 차량 내에서는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 1개가 발견됐으며,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마약 투약 혐의를 확인해 구속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