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은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공과 과가 있다고 발언한 점에 대해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전 전 대통령은 공을 논할 자격이 없는 분이다. 그래서 그런 표현은 좀 부적절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전두환 시절에 경제가 좋았다고 하는데 그것은 전두환의 공이 아니다. 3저(저유가·저금리·저환율)로 국제적인 상황이 좋았기 때문에 경제 상황이 좋았던 것이지 전두환의 공로가 아니다”라며 “표현 하나하나를 후보가 좀 더 신경을 썼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해당 발언이 선대위 차원에서 애초 논의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현장에서 후보가 국민과 소통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라며 “현장 말씀을 (선대위에서) 다 준비할 수는 없다”고 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허위 경력 의혹에 대해 “가능한 한 빨리 수사가 돼서 사실관계가 정리되고, 종결돼서 두 후보가 정책 대결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김씨의 허위 경력 논란에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다’고 해명한 점에 대해서는 “(김씨가) 경력을 이용해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아서 일부 급여를 받은 것도 사실이 아닌가”라며 “경력 자체를 쓴 것이 돈을 안 받았다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허위 경력 기재를 통해 대학의 겸임교수 등 직책을 맡았다. 범죄행위다. 허위 사문서를 작성해서 행사한 것 아니겠나”라며 “일부는 사문서위조 혐의도 있고, 급여를 받았다면 사기 혐의도 있고, 이게 무려 15년에 걸쳐서 5개 대학에 입학하면서 아니면 관여를 하면서 사유가 됐기 때문에 상습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다. 중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승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