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매입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올해 제4회 추경에 288억원이 증가한 512억원을 편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인구구조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도심 내 신혼‧청년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보다 500호가 많은 총1000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매입임대사업은 인천시 관내 무주택 주거취약계층과 청년‧신혼부부 등이 주변시세의 30% 수준의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인천도시공사를 통해 주택을 매입한 후 저렴하게 임대하는 사업이다.
공급 유형 및 물량은 역세권이나 교통이 편리한 직주근접 주택을 공급하는 청년·신혼부부형 400호,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한 기존생활권 내 지속거주가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는 일반형 500호, 토지매입단계부터 전문가가 참여해 건축설계·커뮤니티공간 등 수요계층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공모형 100호가 공급된다.
입주희망자 및 매입신청은 연중 수시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인천도시공사 홈페이지 또는 인천도시공사 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입주자격은 무주택 세대구성원 중 생계급여 및 의료급여 수급자, 한부모, 주거지원 시급가구, 고령자(수급자·차상위), 장애인(소득 70%이하), 아동복지시설 퇴소자(5년 이내, 소득 70% 이하), 청년, 신혼부부 등이다.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재계약 9회 가능(입주자격 유지 시 최장 20년까지 거주 가능하다. 청년의 경우 임대기간 2년이며, 재계약 2회 가능해 입주자격 유지 시 최장 6년 거주가 가능하다.
정동석 시 도시계획국장은 “인천시는 이미 1~2인·청년·고령 임차가구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임대주택 수요만큼 주거욕구도 다양할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 계층별로 다양한 매입임대주택 공급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