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이제 8000명 육박, 또 역대 최다…서울 첫 3천명대

입력 2021-12-15 09:32 수정 2021-12-15 10:51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8000명 선에 육박했다. 위중증 환자도 전날보다 58명이나 늘면서 9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850명 늘어 누적 53만6495명이라고 밝혔다. 기존 최대치인 지난 8일 7174명보다 676명이나 많은 숫자를 기록하며 8000명 선에 근접했다.

전날 5567명보다도 2283명 급증했다. 전날부터 검사건수가 평일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확진자 수가 오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하루 확진자가 3166명으로 집계되며 처음으로 3000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월 24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22개월여 만이다.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 상황도 악화 중이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전날보다 58명 늘면서 이틀 연속 900명대다.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70명이다. 전날 사망자가 94명으로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던 것보다는 24명 적지만 여전히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도 9명 추가 확인되며 누적 128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해외유입, 4명은 국내감염 사례다.

지난달 1일 방역조치가 완화된 이후 일일 확진자가 7000명대를 넘어서는 일이 반복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도 함께 급증하면서 정부도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키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일상회복 ‘중단’ 방침을 밝혔다.

현재 6명인 수도권의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고, 시간제한 없이 운영되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밤 12시 또는 밤 10시 등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방역 강화의 구체적 조치는 17일 발표된 뒤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