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테슬라의 일부 상품을 암호화폐 ‘도지코인(dogecoin)’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는 도지코인으로 일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보자”고 전했다. 테슬라는 온라인에서 전기차 외에도 액세서리, 수집용 장식품, 의류 등을 팔고 있다.
그간 머스크는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칭하며 도지코인 띄우기를 해왔다. 다만 머스크가 이날 밝힌 ‘도지코인 결제 허용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앞서 머스크는 올 초 비트코인(bitcoin)으로 테슬라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나 거래가 탄소 배출 등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면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머스크의 트윗 하나에 도지코인의 가격은 치솟았다. 도지코인의 시총은 이날 머스크의 발언 이후 20% 급등했다. 0.16달러였던 도지코인 가격은 한때 38% 폭등한 0.22달러까지 치솟았다가 0.18달러에 거래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