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활약한 배우 누구? 물었더니…김선호가 1위

입력 2021-12-14 17:15
tvN '갯마을차차차' 홈페이지 캡쳐

배우 김선호가 2021년 ‘올해의 탤런트’ 1위에 올랐다. 이어 ‘갯마을 차차차’에서 상대 배우로 활약한 신민아가 ‘오징어게임’의 이정재와 함께 2위에 올라 드라마가 받은 큰 사랑을 재확인시켰다.

한국갤럽이 11월 5일부터 28일까지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활약한 탤런트를 두 명까지 자유 응답으로 물은 결과 tvN 주말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주연 김선호가 7.8%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앞서 김선호는 지난 10월 전 여자친구의 폭로 등으로 같은 달 20일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 4’에서 하차하는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김선호는 지난 2일 개최된 ‘2021 AAA(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도 남자 배우 부문 ‘RET 인기상’, ‘U+아이돌Live 인기상’을 수상했다.

이어 ‘갯마을 차차차’ 여주인공으로 활약한 신민아와 넷플릭스 웹드라마 ‘오징어 게임’ 주인공 기훈역을 맡았던 이정재가 7.3%의 지지를 얻으며 공동 2위에 올랐다.

4위는 ‘지리산(tvN)’으로 오랜만에 TV 복귀한 전지현(5.5%), 5위는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SBS)에 출연 중인 송혜교(5.2%)가 차지했다.

전지현은 ‘별에서 온 그대’(SBS)에 출연했던 2014년에, 송혜교는 ‘태양의 후예’(KBS2TV)에 출연한 2016년 당시 올해를 빛낸 탤런트 최상위권에 올랐다. 두 사람 모두 이듬해에는 특별한 출연작 없이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존재감이 큰 배우들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2년에 걸쳐 방송된 ‘펜트하우스’(SBS)에서 혼신의 연기를 펼친 김소연이 6위(5.0%), ‘원 더 우먼’(SBS)에서 1인 2역을 소화한 이하늬와 ‘슬기로운 의사생활’(tvN)의 조정석은 공동 7위(5.9%)에, ‘검은 태양’(MBC)의 남궁민은 4.5%로 9위에 올랐다.

이어 올해 드라마 출연작은 없지만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윤여정과 ‘빈센조’(tvN)의 송중기가 공동 10위(4.1%)에 이름을 올렸다.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늘 지상파 드라마에서 배출하던 ‘올해의 탤런트’가 2018년부터는 비지상파에서 나오는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다. 2018년 1위를 차지한 배우 이병헌의 출연작은 tvN ‘미스터 션샤인’이었고, 2019년 공효진의 출연작은 KBS2 ‘동백꽃 필 무렵’으로 넷플릭스에서 동시 방영한 작품이었다. 이어 2020년 김희애의 출연작은 JTBC ‘부부의 세계’, 2021년 김선호의 출연작은 tvN ‘갯마을 차차차’다.

천현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