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다 위중증·사망 속 보고팠던 가족과의 만남

입력 2021-12-14 16:59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한 환자가 요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가운데 배웅 나온 가족이 바라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가 전날보다 30명 늘어난 906명,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4명이라며 또 한 번 슬픈 소식을 전했습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역대 최다 기록입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관계자가 한 환자를 요양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하지만 우중충한 날씨 속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는 오전에만 3명의 환자가 퇴원하며 희망의 빛이 들었습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앞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퇴원을 앞둔 환자의 가족이 기다리고 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앞에서 퇴원 환자의 가족이 의료진에게 문의하고 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한 환자가 요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가운데 배웅 나온 가족이 바라보고 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한 환자가 요양원으로 이송되고 있는 가운데 배웅 나온 가족이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치료를 마친 어머니를 배웅하러 나왔다는 한 시민은 퇴원 시간 30분 전부터 입구에서 오매불망 가족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폐렴 증상이 남아있다고 들었다며 10일 만에 급히 퇴원하는 어머니를 걱정했습니다. 그는 요양원으로 향하는 가족에게 물리적으로 가까이 다가갈 순 없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애정이 어린 응원의 목소리를 보냈습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앞에서 퇴원한 환자가 의료진과 함께 보호자를 기다리고 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 앞에서 퇴원한 환자가 보호자와 함께 나서고 있다.

입원보다 퇴원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연일 계속되는 우울한 뉴스에 경각심마저 둔감해지면 안 되겠습니다. 각자의 위치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켜 희망찬 소식으로 채워지길 바랍니다.
14일 서울 은평구 서울시립서북병원에서 의료진이 한 환자를 요양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