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비판해 징계받은 교수 “민주당 정치인들 왜 이러나”

입력 2021-12-14 16:4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3일 경북 포항시 포스텍 내 노벨동산에 있는 박태준 명예회장의 동상을 찾아 헌화 후 고인을 추모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상이 제주대 교수가 ‘전두환 성과’ 발언으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이를 비호하는 민주당 정치인들을 향해 “진영논리와 내로남불, 버려야할 적폐”라고 직격했다. 이 교수는 이 후보의 ‘기본소득론’을 비판했다가 민주당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8개월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 교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SNS에 “이 후보의 ‘전두환 발언’에 대해 여권은 해프닝일 뿐이라고 말하고, 야권은 희대의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전두환에게 공과가 공존한다”가 말한 것, 안민석 민주당 의원이 “역사를 균형되게 봐야하지 않나.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고 비호한 것,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희대의 내로남불에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올 지경”이라고 비판한 발언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정치인들이 왜 이러나? 원래부터 이랬나? 참 어이가 없다”라며 “내로남불의 전형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런데 한 분이 나섰다. 이상민 의원은 “매우 부적절하고, 공개 비판해야”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상이 제주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이 교수는 이를 두고 “586운동권 카르텔에 속한 ‘이재명의 민주당’ 정치인들은 적폐가 확실하다. 부당한 진영 논리가 바로 내로남불이고 적폐이기 때문이다”라며 “586운동권 출신이 아닌 이상민 의원도 분노하는 이재명 후보의 ‘전두환 공과 발언’에 대해 정작 586운동권 출신들과 그들의 후예 정치인들은 함구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어이없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정답은 ‘진영논리에 기반한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이 후보의 기본소득 공약 등을 비판했다가 제주도당 윤리심판원으로부터 당원자격정지 8개월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