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최고의 선물, 노예생활 하는 북한 주민의 해방”

입력 2021-12-14 16:33 수정 2021-12-14 16:36
이용희(가운데) 에스더기도운동 대표가 14일 서울 영등포구 센터에서 김장나누기 행사를 갖고 탈북민 목회자와 함께했다. 강민석 선임기자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이 성탄절을 앞두고 탈북민들에게 김장김치 200박스를 전달했다.

에스더기도운동은 14일 서울 영등포구 센터에서 ‘성탄절 탈북민 가족에게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갖고 탈북민 선교와 북한구원 운동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용희 대표는 “해마다 성탄절을 앞두고 탈북민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겠다는 생각에 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올해는 북녘땅을 그리워하는 탈북민을 위해 북한식 김치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한은 민주화, 언론표현의 자유, 경제 자유화, 부패, 노예 지수 등에서 전 세계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면서 “반면 기독교 박해와 노예 지수는 20년째 세계 1등이다. 이제는 북한에 아들딸, 친척이 있는 탈북민이 앞장서 이런 최악의 인권유린 현상에 끝을 내겠다는 결단을 하고 무릎 꿇어 부르짖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얼마나 많은 북한 주민이 지옥에 가야 한국교회가 정신을 차리겠나. 만약 이대로 내버려 두면 분명 우리에게 하나님의 책망과 심판이 있을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북한구원, 복음통일을 위해 교회가 정신 차리고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성탄절 하나님이 가장 원하시는 선물은 북한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라면서 “더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돌파의 기도로 북한구원, 복음통일에 앞장서는 한국교회가 되자”고 당부했다.

이날 김장김치는 40개 탈북민교회로 전달됐다. 김치는 탈북민인 이순실 집사가 운영하는 ‘평양 김치’로 준비했다.

에스더기도운동은 13년째 북한구원을 위해 수천명이 모여 금식 기도하는 ‘복음통일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차기 콘퍼런스는 내년 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리며 팬데믹의 여파로 유튜브 생중계한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