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음주 경찰들 편의점 소란, 오토바이 절도

입력 2021-12-14 16:05 수정 2021-12-14 16:07
그래픽=뉴시스

14일 경기 지역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는 등 비위를 저지른 경찰관들이 잇따라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날 오전 0시30분쯤 군포경찰서 소속 A경위는 안양시 동인구의 한 편의점에서 만취 상태로 냉동고 위에 설치된 비닐 막을 손으로 뜯었다. 이를 제지하는 점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점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경위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안양동안경찰서는 그를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1시40분쯤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B경장은 술에 취해 수원시 팔달구 시청사거리 인근 도로변에 시동이 켜진 채 놓여 있었던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300m 가량을 달렸다.

B경장은 훔친 오토바이를 갓길에 다시 세워두고 귀가하던 도중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경장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경찰관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후 법과 규정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