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설 명절 전후에 광주시민 1인당 10만 원씩, 총 1469억 원의 일상회복지원금이 지급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내년 초 전체 시민에게 일상회복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지급 대상은 올해 12월 1일 현재 광주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광주 시민 모두다.
광주를 체류지로 등록한 외국인은 물론 광주에 거소(임시 거주) 신고한 외국 국적 동포까지 포함한다. 기준일 이후 태어난 신생아일지라도 부모 중 1명이 지급 대상이고 신청 기한 내 출생 증명서를 제출하면 받을 수 있다.
지급 방식은 현금 계좌 입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선불형 상생카드 지급 등 3가지다. 현금 계좌 입금의 경우는 내년 1월 7일부터 14일까지 기초생활보장수급대상자 8만여 명에게 복지 급여 수급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이다. 세대주 복지급여 계좌에서 찾아 사용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는 내년 1월 17일부터 일상회복지원금 신청홈페이지를 통해 기존 사용하던 카드와 연계해 신청할 수 있다. 선불형 상생카드 지급은 1월 17일부터 2월 28일까지 주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상생카드를 신청하면 된다.
BC카드, 현대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등 9개 카드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찾아가는 신청 서비스'도 운영한다. 사용 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로 광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 가능 업종은 지역 소상공인과 골목상권 업체로 백화점·대형할인점·기업형 슈퍼마켓·유흥업소·사행업소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총 지급액은 1469억 원으로 시가 1322억 원(90%), 5개 자치구가 147억 원(10%)을 분담한다.
지급업무는 시가 총괄한다. 지난 11월 광주전남연구원 산하 공공투자평가 컨설팅센터는 지원금 지급으로 1838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1041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3077명의 취업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용섭 시장은 “사회적 거리 두기 장기화에 따른 불편에도 방역에 협조해 주신 모든 시민분께 감사드린다”며 “최대한 편리한 방식으로 신청하고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