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와 부산시, 효성중공업는 13일 부산시청에서 액화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캠코가 관리하는 국유지를 활용해 부산지역에 액화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친환경 모빌리티 이용 확산과 지역 수소 산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부산은 수소충전소 추가 도입이 시급한 상황이지만, 각종 입지규제와 시설 안전성 우려 등으로 부지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캠코가 관리하는 국유지 중 이용자 접근성, 주거지와의 거리 등을 고려해 수소충전소 구축에 적합한 부지를 선정하고 액화 수소 충전 인프라 확충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효성중공업은 캠코가 선정한 국유지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액화 수소를 공급한다. 또 액화 수소 저장·운송 기자재 공급망 확보를 위해 부산지역 중소기업과 협력하여 수소 충전 인프라를 확장해 갈 계획이다.
시는 2030년까지 총 2조 4031억 원을 투입해 수소 산업 생태계 조성 계획을 세운다. 특히 수소 전문 기업 육성 등과 함께 수소충전소 40기 보급을 추진키로 했다.
신흥식 캠코 사장 직무대행은 “국유재산을 활용해 미래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첫 협력 사례인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뉴딜, 탄소 중립 정책과 맞물려 친환경 자동차 확산과 지역 수소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캠코는 국유재산을 활용한 제로에너지, 스마트 청사 건립, 그린리모델링 등 기후 위기와 환경변화에 대응하는 사업모델을 적용해 국유·공유재산을 개발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