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전기차용 구동 모터인 e-파워트레인의 설계와 제품개발, 시험 등을 지원하는 허브센터가 구축된다.
부산시는 15일 시청에서 부산테크노파크,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 코렌스이엠과 협약을 맺고 전기차 e-파워트레인 부품기술 허브센터 구축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하여 조용국 ㈜코렌스이엠 회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서동경 부산연구개발특구 본부장 등이 참석 예정이다.
허브센터는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조성 중인 부산형 지역 일자리 사업인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 연구·개발(R&D) 클러스터’에 입주할 코렌스이엠 등 20여 개사와 지역 자동차 부품 기업의 미래 차 전환을 위해 e-파워트레인의 설계와 제품개발, 시험 등을 지원하는 인프라다.
대지면적 2809.9㎡ 건축 전체면적 3227㎡ 규모의 허브센터는 내년 3월 착공해 2023년 12월 완공될 예정으로, 국·시비 등 2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코렌스이엠은 국제산업물류도시 8공구 9만9000㎡에 제조공장과 연구시설 등을 짓고 600여명을 직접 고용한다. 지난 7월 해당 부지에 생산·연구시설을 준공한 데 이어 내년 1월 말 공장 가동과 함께 2031년까지 파워트레인 총 400만대를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다. 동반 입주할 협력업체 20여 개사를 포함하면 향후 2031년까지 27만㎡에 총 7600억원 투자와 4300명 고용이 추진된다.
이날 협약에 따라 시는 허브센터 구축에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부산테크노파크는 허브센터 및 장비구축 사업 시행을 맡는다.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는 입주 관련 행정 제반 사항 지원을, 코렌스이엠은 허브센터 부지 마련을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에 노력한다.
시는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관련 기술 선제 도입으로, 기존 기업이 미래 차 부품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고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과 코렌스이엠의 전기차 핵심부품 생산·R&D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