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변신한 ‘회장님車’…신형 제네시스 G90 출시

입력 2021-12-14 11:36
제네시스가 14일 출시한 4세대 완전변경 G90의 외관. 현대자동차 제공


제네시스가 신형 G90의 완전변경 4세대 모델을 출시하고 17일부터 공식 계약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세단과 롱휠베이스 두 가지 모델로 판매되는데 가격은 세단 8957만 원, 롱휠베이스 1억6557만 원으로 책정됐다.

G90은 전장(앞뒤 거리) 5275mm, 롱휠베이스는 5465mm으로 제네시스 세단 라인업 중 가장 큰 크다. 새로운 그릴과 날렵한 두 줄 램프로 제네시스 엠블럼을 형상화한 전면부도 G90의 특징이다. 얇고 긴 두 줄의 리어 램프가 후면부에 자리해 당당하고 안정감 있는 모습이다. 그릴 양옆에 위치한 헤드램프는 제네시스가 선보이는 가장 얇은 두께의 두 줄 디자인이 적용됐다.

헤드램프 두께를 줄이기 위해 하향등에 램프 크기를 줄이기 위해 하향등, 주간 주행등과 방향지시등, 상향등을 교차 배열하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기술을 도입했다.

측면부에는 후드에서부터 트렁크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는 ‘파라볼릭 라인(포물선)’, 후면부에는 ‘두 줄 디자인’과 함께 제네시스 영문 엠블럼을 배치했다. 번호판, 센서, 후진등 등 기능적인 부분은 하단부로 배치해 간결함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이 같은 외관 디자인을 통해 ‘역동적인 우아함’을 극대화하고, 간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제네시스가 14일 출시한 4세대 완전변경 G90의 내장. 현대차 제공

운전석 공간은 제네시스의 실내 디자인 철학 ‘여백의 미’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신기술이 적용된 첨단 장치 같은 이미지와 아날로그 감성이 담긴 고급스러운 디테일이 조화를 이뤘다. 실내 전면부는 슬림한 송풍구가 길게 이어져 있다. 센터 콘솔의 조작계는 고급스러운 아날로그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유리와 알루미늄 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실내. 현대차 제공

후석 공간은 대형 세단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의 최고급 소재를 썼다. 기본 사양인 5인승 시트에서도 좌·우 시트의 기울기를 각각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G90는 가솔린 3.5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 출력 380마력을 낸다. 3.5 터보 엔진은 차량 주행 조건에 따라 연료를 최적 분사한다. 엔진에 유입되는 공기를 빠르게 식혀 가속 응답성을 높여주는 수랭식 인터쿨러도 들어갔다. 복합 연비는 L당 9.3㎞.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