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 아이폰’ 이번엔 해결? iOS 업데이트 시작

입력 2021-12-14 10:24 수정 2021-12-14 13:06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 13 시리즈 제품이 출고 첫 날인 지난 9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한 매장에 전시돼 있다. AP뉴시스

미국 애플사가 ‘아이폰 먹통’ 논란에서 운영체제 iOS의 새 버전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일부 제품에서 발생한 통화 관련 불편사항을 해결할지 주목된다.

애플은 14일 655MB 크기의 iOS 15.2 버전 업데이트 파일을 배포했다. 지난달 18일 iOS 15.1.1로 버전을 상향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두 번째 업데이트가 시작됐다.

앞서 아이폰 이용자 중 일부는 지난달부터 “수신된 전화에 신호음이 울리지 않고 상대방에게 부재중으로 안내한다”거나 “소리가 끊겨 제대로 통화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이런 현상은 구형보다 아이폰 12·13시리즈 같은 신형 제품 이용자에게서 빈번하게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LG유플러스를 이동통신사로 연결한 이용자의 항의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애플은 지난 8일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일부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이슈에 대해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통사와 스마트폰 판매업자들은 iOS 15.1.1에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은 이날 업데이트 파일을 배포하면서 “개인정보 보호,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 제품 기능과 버그 수정이 iOS 15.2에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유산 프로그램은 이용자의 사망 시 지정된 상대방에게 계정 및 개인정보 접근 권한을 부여하는 기능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