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건희 ‘얼평’한 손혜원…“그저 눈동자 커져 신기해”

입력 2021-12-14 04:43 수정 2021-12-14 09:48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 사진)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 뉴시스, 손혜원 페이스북 캡처

손혜원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성형 의혹’을 또다시 언급했다.

손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김씨 사진을 공유하며 “저는 그저 커진 눈동자가 신기했을 뿐”이라고 적었다.

앞서 손 전 의원은 지난 8일에도 김씨의 과거 사진과 2019년 7월 윤 후보의 과거 검찰총장 임명식 때 배석했을 때 찍힌 사진을 나란히 올린 뒤 “(김씨의) 얼굴이 변했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자세히 보니 눈동자가 엄청 커져 있다”며 김씨의 성형설을 제기하는 듯한 글을 썼다.

손혜원 페이스북 캡처

이어 진혜원 안산지청 부부장검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가세하며 논란을 키웠다. 진 검사는 “입술산 모습이 뚜렷하고 아랫입술이 뒤집어져 있다”며 “아래턱이 앞으로 살짝 나와 있어서 여성적 매력과 자존감을 살려주는 성형수술로 외모를 가꾼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관상 관점에서”라고 댓글을 달며 동조하기도 했다.

추 전 장관도 페이스북을 통해 “‘쥴리 찾기’는 얼굴찾기 놀이가 아니다. 공적 검증의 무대에 거짓으로 설 수 없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야권에서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여권 인사들이 김씨에 대해서 온갖 루머와 조롱을 쏟아내고 있다”며 “되도 않는 루머를 퍼뜨리고, 외모 평가를 하면서 끼리끼리 키득거리는 게 공적 검증과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고 항변했다.

여권에서마저 쓴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민주당 하헌기 청년대변인은 “김씨에 대해 이런 식으로 공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청년정의당 강민진 대표는 “구태해도 한참 구태했고, 수준이 낮아도 이렇게 낮을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