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오미크론 첫 사망자’ 발생…존슨 “가벼운 변이라는 생각 접어야”

입력 2021-12-13 21:54 수정 2021-12-13 22:22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TV를 통해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18세 이상 성인에게 부스터샷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감염에 따른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런던의 한 백신 접종소에서 진행한 연설에서 최소 한 명의 오미크론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오미크론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가벼운 버전이라는 생각은 접어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빠른 확산세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모두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사지드 자비드 보건 장관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입원한 환자가 약 10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영국에선 전날 신규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1239건 보고돼 누적 확진자가 3137명으로 늘었다.

임송수 기자 songst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