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선다. 공사는 지난 9일 개최한 긴급 점검 회의 결과를 토대로 도시철도 내 감염 확산과 종사자 감염 차단을 위한 마련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역사와 전동차에 대한 방역 소독을 강화한다. 도시철도 114개 역사에 대한 살균 방역을 월 2회에서 월 4회로 강화한다. 하루 1회 진행하던 전동차 소독은 하루 4회로 방역 수준을 올리는 한편, 손잡이, 봉 등에 대한 집중 소독을 시행한다.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 핸드레일과 계단의 안전바, 발매기 터치스크린 등 이용 빈도가 높은 시설물에 대해서 매일 6회씩 집중적으로 소독하기로 했다.
아울러 화장실과 승강기 내부, 만남의 장소 등에 대해서도 매일 1회 추가 방역을 하기로 했다.
전 직원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검사도 진행한다. 앞서 공사는 2차례에 걸친 전수조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1명을 찾아내 확산의 연결고리를 끊어낸 사례가 있다. 현재 교통공사 직원의 95%가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황으로, 3차 접종도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 공사 측의 입장이다.
이 밖에 열차 내 안내방송과 행선 안내기를 통한 홍보 외 홍보 배너, 현수막, 포스터 등을 통해 독감백신 접종 독려 등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한문희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사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사회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전력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스스로 방역 주체가 되어 도시철도 이용 시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