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산림복지 서비스로 관광객 유치

입력 2021-12-13 13:33

충북 괴산군이 산림복지 서비스로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괴산군은 산림복지 서비스 기반확충을 위해 454억원을 들여 산림복지단지, 호국정원, 숲교육·체험단지 등을 2025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은 장연면 오가리 일대 163㏊에 294억원을 들여 중부권 최초의 산림복지단지를 2025년까지 조성한다.

군은 이곳에 박달산 자연휴양림, 산림레포츠시설, 치유의 숲, 숲속 야영장 등을 순차적으로 조성해 힐링·체류형 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이들 시설을 보행약자 등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자연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난 7월 착공된 자연휴양림은 세미나실, 숙소, 식당, 공연장 등을 갖춘다. 산림레포츠시설은 실내 산림레포츠센터, 실외 로프 어드벤처, 산악마라톤·산악자전거 코스, 숲속 카페 등으로 구성된다.

문광면 광덕리 국립괴산호국원 일대 33㏊에는 100억원을 들여 2024년까지 실내정원과 실외정원, 산림공원 등 호국정원을 조성해 호국영령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치유·사색·공생·평화·감사·희망 등 6개 소주제 정원을 만든다.

사리면 이곡리 일대에는 60억원을 들여 숲교육·체험단지를 조성한다. 2023년까지 사업을 완료하고 2024년 개장하는 이곳에는 숲교육체험센터, 로프체험 교육시설, 숲체험 놀이터, 산채 재배단지 등이 들어선다. 아보리스트(수목관리사) 교육, 로프체험 교육, 산채체험 교육, 숲 생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근에는 괴산읍 검승리 성불산 자연휴양단지에 50억원을 들여 성불산 치유의 숲도 준공했다. 이곳에는 산림치유센터, 치유숲길, 치유정원 등이 들어섰다.

산림치유센터에서는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신체검사, 스트레스 지수 확인,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치유숲길에는 보행약자들의 산책을 돕는 무장애 데크길, 일반숲길 코스와 함께 명상쉼터, 전망대 등을 갖췄다.

괴산지역은 전체면적 842.2㎢의 73.9%인 622.5㎢가 임야다. 임야 면적 비율은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단양군(82.1%), 영동군(77.0%)에 이어 세 번째다.

군 관계자는 “산림을 활용해 휴양과 복지, 문화 기능을 살려서 임업인과 귀산촌인의 소득 창출과 체류형 관광 인프라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치유와 힐링을 주제로 차별화한 관광상품 개발과 체류기반 조성으로 중부권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나 1000만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괴산=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